獨·벨기에, 유럽 최대 23.2t 코카인 압수…수조원 상당

이 헤로인은 파키스탄에서 보내진 히말라야 소금을 실은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었다．

지난 2020년 4월27일 벨기에 안트베르펜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들이 옮겨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와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각각 16t과 7.2t 등 23t이 넘는 코카인이 적발돼 압수됐다. 이는 유럽 최대의 코카인 압수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마약 압수 사건 중 하나이다. 압수된 코카인은 소매 가격으로 수십억 유로(수조원) 상당이다. 2021.2.25

유세진 기자 = 독일 세관원들이 파라과이로부터 함부르크에 도착한 컨테이너에서 16t이 넘는 코카인을 적발했다고 24일 독일 당국이 밝혔다. 또 벨기에에서도 코카인 7.2t이 추가로 압수됐고 네덜란드에서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

함부르크 세관은 이번 함부르크 항구에서 적발된 코카인 양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적발된 코카인 중 최대 규모이며, 단일 사건으로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적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검찰 역시 "단 한 번의 작전으로 이렇게 많은 코카인을 압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세관은 지난 12일 몇몇 유럽 국가 세관들로부터 위험하다는 의심이 제기된 파라과이로부터의 컨테이너 5개를 수색해 이 같은 엄청난 코카인을 찾아냈다. 코카인은 1700개가 넘는 깡통들에 숨겨져 있었다.

네덜란드 검찰은 이 컨테이너들은 네덜란드 블라르딩겐에 거주하는 28세 남성에게 보내진 것으로 24일 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또 이 남성을 체포하기 전 조사를 통해 파나마에서 벨기에 안트베르펜항으로 수송되던 컨테이너에 또다른 코카인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벨기에 세관이 네덜란드의 통보에 따라 지난 20일 수색한 결과 코카인 7.2t을 발견해 압수했다.

함부르크와 앤트워프에서 압수된 코카인은 합쳐 23t이 넘으며 소매가로 환산하면수십억 유로(수조원)에 이른다.

네덜란드는 하루 전인 23일에도 로테르담항에서 4500만 유로(약 607억원) 상당의 헤로인 1.5t을 적발했다고 밝혔었다. 이 헤로인은 파키스탄에서 보내진 히말라야 소금을 실은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036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