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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히말라야 산맥 빙하 추락에 '쓰나미' 급류 발생…200명 실종·사망 추정

작성자
meccasalt
작성일
2021-02-08 15:30
조회
2358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의 난다데비산(7817m)에서 빙하가 강에 떨어져 급류가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최소 200명이 실종됐다.

7일 인도 현지 매체들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타라칸드주의 난다데비 국립공원에서 빙하가 강 상류 계곡에 떨어졌다.

이 여파로 다우리강(Dhauliganga)과 리시강(Rishiganga)에 '쓰나미'를 연상케하는 급류가 발생하면서 수력발전소와 건설현장 두 곳이 파손됐고 도로와 다리가 쓸려갔다.

목격자는 "급류가 지나간 곳에는 먼지만 남았고,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재난 당국은 "리시강가 수력발전소 건설 종사자 50명과 타포반 수력발전소 인력 150명을 비롯해 마을 주민 등 최소 200명이 실종됐다"며 "실종된 이들이 모두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2013년 6월에도 인도 우타라칸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히말라야 쓰나미'로 불린 산사태·홍수가 발생해, 6천명 가까이 사망했다. / 유혜림 기자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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